독소 접근의 비밀 통로를 연 베를린 소련 대리대사
7월 26일 슈누레와의 만찬에서 '대화가 너무 멀리 나아가기 시작한다고 느꼈다'고 일기에 적었을 때까지, 이 비밀 통로의 주인공은 모스크바의 아무 지시도 받지 못했다.
귀족 집안의 문인으로 출발해 소련 외교관이 된 인물. 1918년 볼셰비키에 입당해 언론·외교를 오갔고, 1928년에는 소련 최초로 아랍 국가인 예멘과 우호조약을 맺었다. 그를 역사에 남긴 것은 1939년 봄 베를린 대리대사가 되어 바이츠제커·슈누레·리벤트로프와 독소 접근의 신호를 주고받은 일이며, 7월 29일 몰로토프의 지시를 받고 소련의 태도 변화를 전한 뒤 조약 직전 모스크바로 소환되어 1940년 체포된 채 수용소에서 죽었다.
경력 연표
- 1918볼셰비키당 입당
- 1918–1920베를린 통신사 특파원, 블라디카프카스 「콤무니스트」 편집자
- 1922–1928터키·독일·일본 전권대표부 언론 부서 근무
- 1928예멘 파견, 소련 최초의 아랍국 조약(소-예멘 우호) 체결
- 1930–1935터키·영국 전권대표부 고문
- 1936–1937외무인민위원부 언론국장
- 1937–1939독일 주재 소련 대사관 고문·대리대사
- 1940체포, 15년형 선고 (1942년 수용소에서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