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스 토레즈

Maurice Thorez
프랑스 프랑스 1900–1964 ○ 병사

광부의 아들에서 34년간 프랑스 공산당을 이끈 인민전선의 설계자

「프랑스 국민은 결코 소련과 싸우지 않을 것이다」 — NATO 가입을 앞둔 1949년 2월, 당 중앙위원회에서 (『뉴욕 타임스』 1949년 2월 23일 보도)

탄광 소년 노동자 출신으로 34년간 프랑스 공산당을 이끈 정치인(1930–1964). 1936년 인민전선을 설계했고 전후 '프랑스식 사회주의로의 길'로 유로코뮤니즘의 선구가 되었다.

경력 연표

관련 역사 사건

프랑스식 사회주의로의 길

토레즈의 가장 독창적인 정치적 기여는 '프랑스식 사회주의로의 길'이라는 개념이었다. 1946년 11월 17일 『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프랑스 공산당이 러시아 볼셰비키와는 다른 경로, 즉 의회민주주의와 노동계급·중간계급의 광범한 연합을 통해 평화적으로 사회주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처음 공개적으로 천명했다. 이는 코민테른 해체(1943) 이후 서유럽 공산당들이 모색하던 '민족적 길'의 선구적 정식화였으며, 전후 PCF가 무장해제된 레지스탕스 조직을 정규 정치로 전환하고 25% 득표의 대중정당으로 자리 잡는 전략적 기초가 되었다. 토레즈는 1946년 12월 총리 후보로 나서 579표 중 261표를 얻어 불과 29표 차이로 실패했으나, 이는 서유럽 공산당 지도자가 합법적 절차를 통해 정부 수반에 접근한 최초의 사례였다. 냉전 격화와 1947년 5월 각료 축출 이후에도 그는 1956년 제14차 당대회에서 '인민전선은 마르크스-레닌주의 원리의 적용'이라고 재확인했고, 1960년대 유로코뮤니즘의 선구로 평가받는 이 노선은 PCF의 독자적 정체성을 규정했다. 다만 1956년 헝가리 봉기에 대한 소련의 개입을 지지하고 탈스탈린화에 소극적이었던 점은 그의 민족적 경로가 소비에트 노선에서 완전히 자율적이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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