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르 앞에서 권총을 꺼내 입헌군주제를 강요한 대공
1905년 10월, 니콜라이 2세가 군사독재를 택하려 하자 니콜라이 니콜라예비치 대공은 권총을 꺼내 들고 이렇게 외쳤다. "폐하께서 비테의 안을 받아들이지 않으시면, 제가 이 자리에서 제 머리에 총을 쏘겠습니다."
니콜라이 1세의 손자이자 니콜라이 2세의 숙부였던 그는 로마노프 왕조 말기 군부에서 가장 신망을 얻은 대공이었다. 1905년 혁명 당시 차르가 군사독재를 택하려 하자, 권총을 꺼내 들고 자살하겠다며 맞서 니콜라이 2세가 비테의 개혁안과 10월 선언을 수용하게 한 결정적 계기를 만들었다. 제1차 세계대전 발발 직후 최고사령관에 임명되어 동부전선을 지휘했으나 탄넨베르크 참패와 보급난 속에 1915년 차르에게 직책을 넘겨주고 캅카스 총독 겸 전선 사령관으로 전임되었다. 혁명 후 크림반도에 은거하다 1919년 영국 전함으로 탈출했고, 망명 중 백군 잔존 세력에 의해 잠시 황제로 추대되기도 했다.
경력 연표
- 1877–78러시아-튀르크 전쟁 참전, 성 게오르기 훈장 수훈
- 1884근위 후사르 연대장
- 1895–1905기병 총감
- 1905군사독재 거부, 니콜라이 2세에게 10월 선언 수용 촉구
- 1905–14페테르부르크 군관구 사령관 겸 국방평의회 의장
- 1914–15제1차 세계대전 최고사령관
- 1915–17캅카스 총독 겸 캅카스 전선 사령관
- 1922백군 잔존 세력에 의해 전러시아 황제로 추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