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최초의 여성 산업장관: 크렘린 권력과 유대인 정체성 사이에서
1948년 11월 혁명기념일 리셉션에서 폴리나 젬추지나는 이스라엘 공사 골다 메이어의 딸 사라를 끌어안고 이디시어로 속삭였다. 「몸조심하렴. 너희에게 모든 일이 잘 풀리면, 온 세상 유대인에게도 잘 풀릴 테니까.」
소련 최초의 여성 산업인민위원(1939, 수산공업)으로서 소비에트 여성의 정치적 진출에 이정표를 세웠다. 유대인 재단사 집안에서 태어나 1918년 볼셰비키에 입당, 내전기 정치장교로 활동했으며, 1930년대 향수공장 「노바야 자랴」 책임자와 글라브파르퓌메리야 총책임자를 거쳐 식품공업 부인민위원까지 올랐다. 뱌체슬라프 몰로토프의 아내이자 나데즈다 알릴루예바의 절친으로 스탈린 가문의 내밀한 삶을 공유했으나, 전쟁 중 유대인 반파시스트 위원회에서 적극 활동하며 유대인 정체성을 드러냈다. 1948년 이스라엘 공사 골다 메이어와의 이디시어 대화가 빌미가 되어 1949년 체포·출당·유배되었고, 1953년 스탈린 사후 풀려나 1970년 자연사했다.
경력 연표
- 1918볼셰비키 입당, 붉은군대 정치장교
- 1930–32향수공장 「노바야 자랴」 책임자
- 1932–36글라브파르퓌메리야 총책임자
- 1937–39식품공업 부인민위원
- 1939수산공업 인민위원 — 최초 여성 산업장관
- 1939–48경공업부 방직·잡화 본부장
- 1942–48유대인 반파시스트 위원회 활동
- 1949–53체포·출당·쿠스타나이 유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