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슬라프 그리고리예비치 콜레스니코프

Владислав Григорьевич Колесников
소련 러시아 1925–2015 ○ 자연사

소련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를 페레스트로이카 말기까지 이끈 마지막 전자공업 장관

그의 지휘 아래 보로네시 공장에서 소련 최초의 집적회로가 탄생했고, 로켓·우주·전략핵전력 통제체계에 들어갈 전자장비들이 잇따라 개발되었다.

소련 전자공업의 핵심 인물로, 1960년대 보로네시 반도체소자 공장에서 소련 최초의 집적회로를 개발·양산했으며, 1971년부터 1985년까지 전자공업부 제1차관으로서 군수·우주·전략핵무기 체계에 필요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기반을 확충했다. 1985년 페레스트로이카 시기에 장관으로 승진하여 몰락 직전까지 소련의 컴퓨터·반도체 산업을 총괄했으나, 서방과의 기술 격차를 좁히지 못한 채 소련 해체와 함께 부처도 사라졌다.

경력 연표

관련 역사 사건

보로네시 '엘렉트로니카' 시대 (1958–1971)

보로네시 반도체소자 공장(VZPP)은 콜레스니코프가 수석기술자(1960), 공장장(1966), 그리고 '엘렉트로니카' 생산조합 총책임자(1969)로 재임하는 동안 소련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했다. 그의 직접 지휘 아래 이 공장에서 소련 최초의 집적회로가 개발·양산되었으며, 로켓·우주·항공기용 전자장비와 전략핵전력 자동화통제체계(ASU)에 투입될 복합 집적회로들이 연이어 설계·생산되었다. 이 시기 VZPP는 소련 전군종의 군사용 전자장비를 책임지는 주력 개발생산기지로 자리잡았다.

군수 생산과 병행하여, 콜레스니코프는 소련에서 처음으로 4세대 가전제품의 대량생산을 주도했다. VZPP와 '엘렉트로니카' 조합은 비디오마그니토폰, 오디오마그니토폰, 퍼스널 컴퓨터를 양산하며 보로네시를 소련 민수 전자제품 생산의 중심지로 만들었다. 이 이중구조(전략무기용 집적회로와 소비자용 전자제품을 같은 생산기지에서 함께 개발하는 모델)은 당시 소련 군수산업 체계에서는 이례적인 것이었다.

콜레스니코프는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과학적 기반 구축에도 기여했다. 자동화 설계 시스템과 공정관리 체계에 기초한 집적회로 모듈식 생산 원리를 정립했으며, 이는 훗날 그가 소련 과학아카데미(AN SSSR) 통신회원(1984)으로 선출되는 학문적 토대가 되었다. 또한 그는 보로네시 북동부 지구의 건설을 주도하여 30만 제곱미터 이상의 주택, 다수의 유치원과 병원('엘렉트로니카'), 문화궁전, 스포츠 단지, 요양소, 휴양 기반 시설을 조성했으며, 이로써 도시 전체의 산업·사회 인프라를 확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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