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브게니 그리고리예비치 야신

Евгений Григорьевич Ясин
자유주의·공화주의 러시아 러시아계 1934–2023 ○ 자연사

계획경제에서 시장경제로의 전환을 설계한 자유주의 경제학자

1968년, 소련 탱크의 체코슬로바키아 진주로 프라하의 봄이 짓밟힌 것을 지켜본 야신은 훗날 '나에게는 그때 모든 것이 분명해졌다'고 회고했다.

예브게니 야신은 소련 말기 계획경제를 시장경제로 전환하려는 개혁 구상을 발전시킨 경제학자였다. 그는 샤탈린 그룹의 500일 프로그램 공동 작성자로 참여해 급진적 시장 전환의 청사진을 제시했으며, 소련의 해체 뒤에는 러시아의 개혁 국가기구에서 일했다. 옐친 정부의 경제부 장관으로서 시장개혁을 추진했지만, 전환의 사회적 비용과 국가 역량의 문제를 둘러싼 논쟁에서도 자유주의 노선을 대표했다. 이후 고등경제대학과 자유주의 사상 재단을 이끌며 러시아의 경제정책과 공론장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활동과 소속

경력 연표

관련 역사 사건

500일 계획과 소련의 시장 전환 구상

1989~1990년 야신은 소련의 계획경제를 시장경제로 바꾸는 ‘500일 계획’ 작성에 참여했다. 야블린스키가 이끈 개혁 구상에서 야신은 재정, 물자 공급, 가격 결정 등 경제 부문별 조치를 정리하고, 이를 시간 순서에 따라 실행하는 방안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야블린스키의 회고에 따르면, 기존 계획안을 검토한 뒤 각 부처와 국가은행의 책임, 다음 단계와 대안까지 명시하도록 계획을 재구성했고 1990년 여름 무렵 문서를 다시 정리했다. 계획은 사유재산을 경제의 토대로 삼고 시장 전환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되, 초기 약 18개월 동안 새로운 규칙과 제도를 만들며 물가 급등, 대량실업, 생활수준 하락 같은 충격을 피하려는 구상이었다. 전면적 전환은 그 뒤에도 수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야블린스키의 회고에 나타난 계획의 목표이지, 실제 결과를 보장한 것은 아니었다. 계획은 시행되지 않았다. 옐친 대통령센터의 후대 설명은 1990년 계획의 진행이 소련의 정치·경제 위기 속에서 중단됐다고 서술하며, 타스도 500일 계획이 실현되지 않았다고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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