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hernes Lohngesetz · 1863–1891

임금철칙

Iron Law of Wages

상위 항목 고타강령 비판

임금은 노동자의 생존과 번식에 필요한 최소한으로 언제나 되돌아간다는 라살레의 주장. 튀르고와 리카도의 생존임금론, 맬서스의 인구론에서 끌어온 것이고 '철칙'이라는 낱말은 괴테의 '위대하고 영원한 철의 법칙'에서 빌려 왔다. 임금 인상 투쟁이 무의미하므로 국가 보조 생산협동조합으로 임금노동 자체를 벗어나야 한다는 그의 결론을 떠받치는 기둥이었다. 마르크스는 이 법칙에서 라살레의 것은 낱말 하나뿐이며, 근거가 맬서스라면 임금노동을 백 번 폐지해도 법칙은 살아남는다고 반박했다. 임금은 노동의 값이 아니라 노동력의 값이라는 것이 그의 정정이다.

상세

결론을 떠받치기 위해 필요했던 법칙

라살레의 정치 전략은 단순하다. 노동조합의 임금 투쟁으로는 아무것도 얻지 못하니, 보통선거권으로 국가를 움직여 국가 보조 생산협동조합을 세우고 임금노동 자체에서 걸어 나가야 한다. 이 결론이 성립하려면 임금 투쟁이 원리상 무의미하다는 것이 먼저 증명되어야 한다. 그 증명을 맡은 것이 라살레 자신의 표현으로 '철과 같은, 잔혹한 법칙(das eiserne und grausame Gesetz)'이었다.

내용은 라살레의 발명이 아니다. 임금이 생존 수준으로 수렴한다는 생각은 튀르고와 리카도에게 있었고, 그 배후의 인구 압력 논리는 맬서스의 것이다. 라살레가 더한 것은 이름이다. '철칙(鐵則)'의 쇠는 괴테의 시 「신적인 것」에 나오는 "위대하고 영원한 철의 법칙(eherne Gesetze)"에서 왔다.

마르크스의 세 갈래 반박

고타강령 비판』 2부는 강령이 임금제도를 "임금철칙과 함께" 폐지하겠다고 쓴 대목을 겨눈다.

첫째, 낱말뿐이다. "이 '임금철칙'에서 라살레의 것은 괴테의 '위대하고 영원한 철의 법칙'에서 빌려 온 '철칙'이라는 낱말뿐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그 낱말은 신도들이 서로를 알아보는 표지일 뿐이라고 마르크스는 덧붙인다.

둘째, 근거를 받아들이면 결론이 뒤집힌다. 라살레의 뜻대로 이 법칙을 취하면 그 근거인 맬서스 인구론도 함께 취해야 한다. 그런데 그 이론이 옳다면 임금노동을 백 번 폐지해도 법칙은 남는다. 법칙이 지배하는 것이 임금노동 체제만이 아니라 모든 사회 체제가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경제학자들은 50년 넘게 그 논리로 사회주의는 빈곤을 없애지 못하고 사회 전면에 고루 퍼뜨릴 뿐이라고 논증해 왔다.

셋째, 임금이 무엇의 값인지가 틀렸다. 라살레 사후 당 안에 자리 잡은 과학적 인식은 임금이 노동의 가치나 가격이 아니라 노동력의 가치·가격의 가면 쓴 형태라는 것이다. 이 정정과 함께 지금까지의 부르주아적 임금관과 그에 대한 비판이 통째로 폐기되었는데, 강령은 그 인식이 퍼진 뒤에 다시 라살레의 교리로 돌아갔다.

마르크스의 비유가 이 대목을 끝낸다. 노예제의 비밀을 마침내 알아채고 반란을 일으킨 노예들 가운데 낡은 관념에 매인 한 사람이 반란의 강령에 이렇게 써넣는 격이라는 것이다. "노예제는 폐지되어야 한다. 노예제 아래서 노예에게 주는 먹이가 일정한 낮은 최대치를 넘을 수 없기 때문이다."

강령에서 사라지다

라살레의 법칙은 1891년 에르푸르트 강령에서 자취를 감춘다. 1875년 고타강령에 남아 있던 라살레주의 공식들을 카우츠키베른슈타인이 새로 쓴 강령이 걷어낸 것이다. 『고타강령 비판』이 발표된 것도 바로 그 개정 논의가 진행되던 1891년이었다.

왜 여전히 다뤄야 하는가

임금이 생존선으로 눌린다는 서술 자체는 사라지지 않았다. 사라져야 하는 것은 그것을 자연법칙으로 다루는 방식이다. 임금을 노동력의 값으로 보면 그 값은 역사적·도덕적 요소를 포함하고 계급 간 힘 관계에 따라 움직인다. 법칙이 아니라 관계이므로 투쟁의 대상이 된다. 라살레의 법칙이 임금 투쟁을 무의미하게 만들고 그 자리에 국가를 불러들였다면, 마르크스의 정정은 임금 투쟁을 되살리면서 동시에 그것만으로는 임금노동 체제를 넘지 못한다고 말한다.

관련 인물

출처

  1. 마르크스주의 인터넷 아카이브 Part II on the iron law of wages: 'It is well known that nothing of the "iron law of wages" is Lassalle's except the word "iron" borrowed from Goethe's "great, eternal iron laws"'; the Malthusian grounding by way of Lange; and the correction that wages are 'only a masked form for the value, or price, of labor power'
  2. 위키백과 (영문) ehernes Lohngesetz; Lassalle's phrase 'das eiserne und grausame Gesetz'; the descent from Turgot, Ricardo's rent theory and Malthus's subsistence doctrine; and 'iron' taken from Goethe's 'great, eternal iron laws' in Das Göttliche
  3. 위키백과 (영문) the General German Workers' Association founded at Leipzig on 23 May 1863 with Lassalle as president for five years; state-financed producers' co-operatives to be won through universal suffrage; the secret meetings with Bismarck from May 1863; death on 31 August 1864 of a duelling w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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