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콘스탄티노비치 수바린

Boris Souvarine
프랑스 러시아 1895–1984 ○ 자연사 · 파리

코민테른 3대 지도기구에 모두 참여한 유일한 비볼셰비키. 그리고 최초의 스탈린 비판 전기 저자.

볼셰비키가 권력을 장악한 지 열흘 뒤인 1917년 11월 17일, 스물두 살의 수바린은 이렇게 썼다: "레닌과 그 동지들에게 '프롤레타리아 독재'는 볼셰비키와 그 지도자의 독재가 될 것이 두렵다. 이는 러시아 노동계급에게, 그리고 이어 세계 프롤레타리아트에게도 재앙이 될 수 있다. […] 우리가 바라는 것은 사회주의자들 사이의 합의로 안정된 권력을 조직하고, 그것이 한 인간의 권력이 아니라 진정한 인민의 권력이 되는 것이다." — 「최대강령파 코뮌」, 『세 푸아 디르』 제78호

코민테른 3대 지도기구에 모두 참여한 유일한 비볼셰비키 프랑스 마르크스주의자. 트로츠키 옹호로 제명된 후 1935년 최초의 스탈린 비판 전기를 출간, 소비에트학의 선구자로 활동했다.

경력 연표

투르 대회와 프랑스 공산당 창당 (1920)

1920년 5월 17일, 프랑스 정부의 '무정부주의 음모' 탄압으로 수바린은 페르낭 로리오, 피에르 모나트와 함께 체포되어 라 상테(La Santé) 교도소에 수감되었다. 구금 중에도 그는 《뷜르탱 코뮈니스트》(Bulletin Communiste), 《뤼마니테》(L'Humanité), 《라 바그》(La Vague), 《라 비 우브리에르》(La Vie Ouvrière) 등에 거의 쉬지 않고 글을 기고했으며, 바로 이 감방에서 SFIO를 분할해 코민테른 가입을 관철할 결의안 초안을 작성했다.

1920년 12월 25일부터 30일까지 투르에서 열린 제18차 SFIO 전당대회에서, 수바린은 감옥에 있는 몸으로 로리오와 함께 명예의장으로 추대되었다. 대회는 세 파벌로 나뉘었다: 로리오·수바린·프로사르·카셴이 이끄는 코민테른 가입 다수파, 조건부 가입을 주장하는 소수파, 그리고 "누군가는 남아서 옛집을 지켜야 한다"는 레옹 블룸의 유명한 연설로 대표되는 완전 거부파였다. 수바린 결의안은 3,208표 대 1,022표로 가결되어 전체 대의원의 4분의 3 이상이 코민테른 가입과 프랑스 섹션(SFIC) 창설을 지지했다. SFIC는 장 조레스가 창간한 당 기관지 《뤼마니테》를 그대로 가져갔고, 이듬해 사실상 프랑스 공산당으로 재편되었다. 수바린은 이 결정적 분할을 감옥에서 설계한 창당의 설계자였으며, 곧 코민테른 집행위원으로 선출되어 3년간 모스크바에서 활동하게 된다.

『스탈린: 볼셰비즘 역사 개관』(1935)

1935년 파리의 출판사 플롱(Plon)에서 출간된 『Staline, aperçu historique du bolchévisme』(574쪽)는 스탈린에 대한 최초의 비판적 전기였다. 수바린은 스탈린 개인의 전기적 서사에 머물지 않고, 볼셰비키당의 조직 원리와 내부 권력 투쟁을 역사적으로 추적하며 스탈린 현상의 구조적 뿌리를 해부했다. 이 저작은 당대 프랑스 공산당으로부터 즉각 금서로 지정되었고, 코민테른 계열 출판물에서 격렬한 공격을 받았다. 그럼에도 이 책은 영어(1939),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등으로 번역되어 국제적 영향력을 확보했으며, 트로츠키조차 "흥미로운 인용문과 사실들이 풍부하다"고 인정했다. C.L.R. 제임스가 영어판 번역을 맡았고, 이후 후버 연구소版(1964)과 여러 재판을 거치며 소비에트학의 선구적 기초 문헌으로 자리잡았다. 수바린은 이 책의 인세 전액을 사회사연구소에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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