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체제 변동을 연구한 정치경제학자
『위로부터의 혁명』의 핵심 주장은 소련의 집권 정당·국가 엘리트가 부와 권력을 늘리려 스스로 체제를 해체했다는 것이다.
데이비드 M. 코츠는 제도 변화와 정치경제를 연구한 미국의 경제학자다. 그는 프레드 위어와 함께 소련의 해체를 경제 붕괴와 대중 봉기만으로 설명하지 않고, 당·국가 엘리트가 부와 권력을 넓히려 체제를 해체한 과정으로 분석했다. 대표 저서인 『Revolution from Above』는 소련의 정체, 페레스트로이카, 자본주의 연합의 형성과 그 이후 러시아를 연결해 해석했다.
주요 활동과 소속
경력 연표
- 1978『미국 대기업의 은행 지배』 공동 저자
- 1994『사회구조적 축적』 공동 편집자
- 1997프레드 위어와 『위로부터의 혁명』 출간
- 2007프레드 위어와 『고르바초프에서 푸틴까지 러시아의 길』 출간
- 2015『신자유주의 자본주의의 흥망』 출간
- 2021매사추세츠 애머스트대학교 경제학 명예교수
관련 역사 사건
사회구조적 축적 이론과 자본주의 단계 분석
코츠는 자신의 연구 영역을 사회구조적 축적(SSA) 이론, 신자유주의, 경제 위기론, 러시아와 중국 경제로 규정한다. SSA 이론은 자본주의 성장에서 약 50~60년 주기로 반복되는 장기 파동과, 각 상승 국면을 특징짓는 자본주의의 뚜렷한 단계들을 설명하려 한다. 이 이론의 초점은 장기 상승을 지탱하는 제도적 배열에 있다. 제도는 대학이나 세계은행 같은 조직이라는 좁은 의미로도, 관습·습성·기대라는 넓은 의미로도 파악되며, 대개 국가나 문화에 특수하다.
코츠는 이 흐름의 공동 편집자이자 기여자로서 테런스 맥도너, 마이클 라이히와 함께 『사회구조적 축적: 성장과 위기의 정치경제』를 1994년에, 같은 공동 편집진과 함께 『현대 자본주의와 그 위기: 21세기를 위한 사회구조적 축적 이론』을 2010년에 냈다. 2021년에는 맥도너, 시안 맥마흔과 함께 SSA 이론 핸드북을 편집했다. 저널 기고는 Review of Radical Political Economics, New Left Review, Monthly Review 등을 포함하는데, 이는 소련 체제 변동 연구와 함께 미국 자본주의의 단계적 변동을 다루는 이론 작업이 그의 학문의 또 다른 축임을 보여준다.
이 이론적 틀은 신자유주의 분석으로 이어진다. 코츠는 『신자유주의 자본주의의 흥망』(2015)에서 신자유주의를 하나의 역사적 자본주의 단계로 다루고, 2024년에는 『오늘의 사회주의: 자본주의의 잔혹함에서 벗어나기』를 냈다. 그는 전후 규제자본주의가 노동생산성과 임금 상승, 불평등 완화 같은 성과를 냈지만 자본의 이윤 추구 논리 때문에 장기적으로 유지되기 어려웠고, 1970년대 위기를 거쳐 신자유주의로 대체되었다고 본다. 또한 2008년 대공황 이후 사회주의가 다시 정치적 대안으로 부상한 조건을 검토하면서, 사회민주주의나 시장사회주의 같은 개량 대신 자본주의 자체의 대체를 논하는 민주적 사회주의를 주장한다. 그는 대학 밖에서도 AFL-CIO 교육부와 대중경제센터를 위한 대중경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워크숍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