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브게니야 보그다노브나 보시

Евгения Богдановна Бош
소련 독일 1879–1925 ✕ 자살

첫 여성 소비에트 정부 수반, 혁명과 병마 사이에서

독일군이 키예프로 진격하자 동료들은 철수를 결정했지만, 보시는 싸우지 않고 도시를 넘길 수 없다며 버텼다. 결국 그녀는 말 그대로 강제로 대피시켜야 했다.

독일계 볼셰비키로, 1917년 우크라이나 인민사무국 서리를 맡아 여성 최초로 소비에트 정부를 이끌었다. 망명 시절 레닌의 민족문제 노선에 맞섰고, 좌익 반대파 46인 선언에 서명했으며 투병 끝에 사망했다.

경력 연표

관련 역사 사건

『투쟁의 해』: 우크라이나 혁명의 1차 사료

보시는 불치의 결핵과 심장병으로 요양하던 말년에 자서전적 저술 『투쟁의 해』(Год борьбы)를 집필했다. 이 책은 1917년 4월부터 1918년 독일군 점령까지 우크라이나에서 볼셰비키가 권력을 장악하고 방어했던 과정을 직접 당사자의 시각에서 기록한 1차 사료다. 원고는 그녀가 사망한 1925년 모스크바 국영출판사에서 출간되었고, 1990년 키예프에서 재출간되었다.

이 책은 키예프 볼셰비키 지도부의 내부 동학, 전우크라이나 소비에트 대회의 준비 과정, 하리코프에서의 소비에트 정부 수립, 그리고 독일군 진격 속에서 정부가 키예프에서 폴타바로 퇴각하기까지의 결정적 국면들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보시는 자신이 레닌과 벌였던 민족문제 논쟁, 브레스트-리토프스크 조약에 반대한 좌파 코뮤니스트로서의 입장, 그리고 우크라이나 볼셰비키 내부의 분파 갈등을 솔직하게 서술했다. 이 저작은 우크라이나 혁명기 연구에서 여전히 필수적인 사료로 인용되며, 볼셰비키 지도부 내부의 전략적 긴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텍스트로 평가받는다.

← 카드로 돌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