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니스와프 비켄티예비치 코시오르

Станислав Викентьевич Косиор
소련 폴란드 1889–1939 ✕ 처형

기근을 부인한 우크라이나 당 수장, 스탈린의 총에 쓰러지다

1932년 4월, 우크라이나 전역에 기근이 번지던 때 코시오르는 스탈린에게 전보했다: "우크라이나에 '기근'이 있다는 이야기는 단호히 배격해야 합니다. 굶주리는 마을들은 현지의 무능 탓일 뿐입니다."

폴란드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나 1907년 볼셰비키에 입당, 돈바스와 키예프의 지하운동을 거쳐 우크라이나 공산당 창설에 참여했다. 1928년부터 1938년까지 우크라이나 당 제1서기로서 소련 내 소수민족 출신으로는 이례적으로 최고 지도부에 올라 집단화와 공업화를 진두지휘했으며, 1932~33년 대기근 당시 그 존재를 부인하고 곡물 징발을 지속했다. 1930년 정치국 정위원. 대숙청 말기인 1938년 5월 '폴란드 군사조직' 간첩 혐의로 체포되어 1939년 2월 총살당했고, 1956년 복권되었다.

경력 연표

관련 역사 사건

1932년, 곡물 조달과 우크라이나의 기근

스타니스와프 코시오르는 폴란드 벵그루프의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나 돈바스의 제철소에서 일하며 1907년 볼셰비키에 입당한 고참 지하활동가였다. 내전기 우크라이나에서 당 조직을 이끌었고, 1928년부터 우크라이나 공산당(볼셰비키) 중앙위원회 총서기로서 집단화와 공업화의 최전선에 섰으며, 1930년 전연방 정치국원이 되었다.

문서고 연구가 복원한 1932~33년의 코시오르는 이중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는 모스크바가 내려보낸 곡물 조달 목표를 우크라이나에서 집행한 최고 책임자였고, 1932년 봄까지 기근의 규모를 과소평가하는 보고를 중앙에 올렸다. 동시에 그해 여름부터는 조달 목표의 하향과 종자 대여, 식량 지원을 거듭 요청한 청원자이기도 했다. 조달 위기가 파국으로 치닫자 1932년 말 몰로토프 위원회가 파견되고 블랙리스트와 현물 벌금 같은 가혹한 조치가 시행되었다. 데이비스와 위트크로프트의 연구는 이 기근을 무리한 조달 목표, 연이은 흉작, 위기 대응의 실패가 겹친 파국으로 설명하면서도, 코시오르를 포함한 공화국 지도부가 농촌의 실상을 알면서도 조달을 앞세운 책임을 분명히 기록한다. 1933년 이후 그는 기근 지역에 대한 종자, 식량 지원과 파종 캠페인의 집행 또한 지휘했다.

수백만 명이 목숨을 잃은 이 재난에서 코시오르의 이름을 떼어낼 수는 없다. 아카이브에 기초한 역사서술은 그를 학살의 설계자로도, 무력한 방관자로도 그리지 않는다. 그는 강행 공업화라는 국가적 선택의 우크라이나 집행자였고, 그 선택의 대가를 농민이 치렀다는 사실은 이 시기를 다루는 어떤 서술에서도 생략될 수 없다.

1938년 5월 3일, 「폴란드군사조직」이라는 죄목

1938년 1월 코시오르는 우크라이나 당 지도부에서 물러나 모스크바로 옮겨져 소련 인민위원회의 부의장 겸 소비에트통제위원회 의장이 되었다. 승진처럼 보였던 이 인사는 몇 달 뒤 체포로 이어졌다. 1937년 8월 NKVD 명령 제00485호로 시작된 「폴란드 작전」은 폴란드 출신자와 폴란드 연고자를 겨냥한 대량 작전으로, 문서고 통계에 따르면 이 작전 하나로 11만 명 이상이 총살되었다. 폴란드 태생의 정치국원 코시오르는 이 광풍의 정점에서 1938년 5월 3일 체포되었다.

그에게 씌워진 죄목은 존재하지도 않는 지하조직 「폴란드군사조직(POW)」의 지도자라는 것이었다. 고문 끝에 자백이 받아내졌고, 1939년 2월 26일 군사법정에서 사형이 선고되어 같은 날 집행되었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에서 그와 함께 일했던 블라스 추바리파벨 포스티셰프도 총살되었다. 집단화의 집행자였던 사람이 몇 해 뒤 조작된 죄목으로 같은 기계에 갈려 나간 것이다.

1956년 소련 최고재판소는 코시오르를 복권했고, 흐루쇼프는 제20차 당대회 비밀연설에서 그의 사건을 조작된 탄압의 대표 사례로 직접 거명했다. 포스트소비에트 문서고 연구는 「폴란드군사조직」 사건 전체가 NKVD 내부에서 만들어진 허구였음을 확인했다. 코시오르의 생애는 1930년대의 두 얼굴, 즉 강행 건설의 책임과 조작된 테러의 희생이 한 사람 안에서 겹칠 수 있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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