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로동당
Workers' Party of Korea
1949년 6월 북조선로동당과 남조선로동당이 합당해 만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집권당. 김일성이 위원장을 맡은 뒤 김정일·김정은으로 지도자가 이어졌고, 헌법은 국가가 당의 영도 밑에 모든 활동을 한다고 규정한다. 공식 지도 사상은 김일성-김정일주의와 주체사상이다.
상세
당의 실질적 기원은 1945년 10월 10~13일 평양의 조선공산당 서북5도 당책임자 및 열성자 대회에서 설치된 조선공산당 북조선분국이다. 북한 학계는 김일성이 세웠다는 타도제국주의동맹에서 당의 기원을 찾는다. 분국은 1946년 북조선공산당이 되어 조선신민당과 합쳐 북조선로동당이 되었고, 1949년 6월 24일 남조선로동당과 합당했다. 한국어 출처에 따르면 6월 30일 조선로동당으로 이름을 바꾸고 김일성을 위원장, 박헌영과 허가이를 부위원장으로 뽑았다.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남침으로 한국전쟁이 시작되었다. 당 안에는 국내파·소련파·연안파·빨치산파의 네 파벌이 있었는데, 김일성은 전쟁 뒤 1953~1955년 국내파, 1957~1958년 연안파, 1957~1962년 소련파를 차례로 숙청했다. 1956년 제3차 대회 뒤 8월 종파 사건이 일어났고, 연안파 김두봉도 1957년 실각했다. 김일성은 중소 분쟁에서 두 나라 사이를 오가며 그 영향력을 줄였고, 1966년 자주를 내건 주체 노선을 시작했다. 1967년에는 갑산파를 숙청했고, 1972년 주체사상을 국가 활동의 지도 지침으로 규정한 사회주의 헌법을 제정했다.
1980년 제6차 대회에서 김정일이 후계자로 공식 선출되었다. 1994년 김일성이 죽은 뒤 김정일은 1997년 10월 8일 총비서에 올랐고, 군을 당과 국가보다 앞세운 선군정치를 펴 당 기구의 역할이 약해졌다. 1998년 헌법 개정으로 국방위원회가 최고 국가 기관이 되었다. 2010년 9월 28일 44년 만에 열린 제3차 당대표자회에서 김정은이 후계자로 확인되었고, 2011년 12월 17일 김정일이 죽었다.
2012년 4월 11일 제4차 당대표자회는 김정은을 제1비서로 뽑고 김일성-김정일주의를 당의 유일한 지도 사상으로 당규약에 넣었다. 김정은 아래에서 당 기구가 되살아났고, 2016년 36년 만에 열린 제7차 대회는 그를 위원장으로, 2021년 제8차 대회는 총비서로 추대했다. 2021년부터 선군정치 대신 인민을 앞세우는 정치 방식을 내세우며 공산주의를 다시 당규약에 적었고, 2023년에는 통일 목표를 버렸다. 2026년 2월 19~25일 제9차 대회에서 김정은은 총비서로 재선출되었다. 한국에서는 국가보안법으로 금지되어 있다.